동상이몽(2016.04.11) 우도아빠편을 보고

센차마루 이야기 2016. 4. 13. 02:18
동상이몽(2016.04.11) 우도아빠편을 보고

동상이몽에서는 가족과 떨어져서 우도에서 열심히 생활하시는 우도아빠편을 방송했는데요. 딸은 김해 집에 자주 오지 않은 아빠가 원망 스럽고, 아빠는 가족의 가난을 물려주기 싫어 고군분투 우도에서 열심히 사업하시고, 생활하는 자신을 이해못하는 딸이 속상하다는 내용인데요.



예전에는 이러한 내용이 조금 이해가 되었고, 조금 공감이 되었다면, 결혼을 하고 가장이 되어 보니, 아빠의 심정, 딸의 심정 모두 이해가 가고, 너무나 공감이 되네요. 하지만, 아빠도 모두 포기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렇게 될 경우 가족의 생계에 위협이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우도에서 밤 늦도록 일하시는 모습이 짠했습니다. 


이제 가장이 되고, 아빠의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오니, 무작정 무섭고, 가족과 소통을 하지 않던 아빠가 밉던 제 자신이 생각이 나면서 조금은 아빠의 심정을 이해가 되기 시작하게 되네요. 하지만, 행동을 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 없는 것 같아요. 생각만 하고, 아버지께 다가가지 못하는 지금 제 자신이 조금은 한심해보이지만, 한순간에 사람이 바뀔수 없듯이 그런 경험이 없다보니 너무 힘드네요. 



우리 한국 사회의 문제인지, 아니면 동상이몽에 나온 그 두 부녀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지나쳐야만 하는 아빠의 심정에 더욱 더 공감이 되서 한번 글을 적어봤습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빠의 모습처럼 저도 희생을 해야만 하는 입장이 올 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답답해지기도 하지만, 요즘 들어서 그 책임감을 조금씩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모든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서 환경에서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설정

트랙백

댓글